연구 자료

‘연구자료’는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 아젠다 연구의 전문적인 성과를 포함해서 국내외 주요 관련 연구 자료로 구성된다.

한국 부랑인 혐오의 계보학 - 1930년대 조선총독부의 대응을 중심으로
  • 저자예지숙
  • 발행처호서사학회
  • 발행연도2023
  • 작성언어국문
  • 키워드부랑자, 룸펜, 사회사업, 경성부간이수산장, 갱생, 혐오
  • 자료형태논문
  • 수록면역사와 담론 第107輯, pp.289-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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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30년대의 시기적 상황 속에서 대두된 실업문제와 빈곤 문제를 중심으로 부랑인의 실태를 파악하고 식민 당국의 대책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몰락 농민의 이주와 도시 빈민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용직 노동자의 부랑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부랑자 표상도 부랑 청년에서 도시 하층민으로 변화하였고 노동자적 성격이 강화되는 등 인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토막과 같은 빈민, 부랑자와 일용노동자 걸인은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았으나 거주나 생계 여부에 따라서 구분되기도 했다. 부랑자는 노동을 하면서 먹고 산다는 면에서 걸인과 구분되었고 그러한 면에서 자립 의지가 있다고 파악되었다. 부랑자의 생계에 대한 관심이나 룸펜 부랑자라는 호명은 생산적 노동 인력을 향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빈곤 문제의 부상과 룸펜 부랑자 증가에 따라 대책이 강구되었다. 경성부에서 1930년 11월 경성부간이수산장(京城府簡易授産場)이라는 사회사업 시설을 건립한 이후 인천, 전주, 목포 등에서도 지방단체에 의하여 부랑자를 대상으로 한 시설이 설립되었다. 이는 경찰이 단속한 부랑자를 수용하여 노동자로 갱생하는 것으로 부랑자는 자립 의지가 박약하고 노동을 혐오하며 태만한 자들이라는 사고방식을 바탕에 깔고 있었다. 이 공간은 오랜 악습과 태만에 찌든 룸펜을 노동의 기쁨을 아는 ‘노동자’로 교화하는 곳이었다. 이 시기에 설립된 부랑자 시설은 사회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치안과 복지를 연계한 관리 제도는 해방 후 한국 사회에도 연장되었다. 이러한 면에서 1930년대의 대책은 한국 사회의 부랑인 문제에 대한 기원으로 바라볼 만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시작하며 

Ⅱ. 부랑자의 존재 양상 변화와 생활 

Ⅲ. 1930년대 부랑자 대책 

Ⅵ. 마치며 

참고문헌 

Abstract



자료 출처: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15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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